[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공교롭게도 8월 '닮은꼴' 일정을 소화한다. 상위권 팀들과의 매치가 5위 전쟁의 분수령이다.
KT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대1 완승을 거두면서 5위 NC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지면서 위기에 몰렸다. 5위 자리가 쉽게 바뀌지 않고 있지만, 1~2경기 차의 추격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KT는 최악의 일정에서 패를 최소화 해야 한다. NC도 8월 중순 같은 일정을 소화한다.
KT는 3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9일까지 키움(고척)-SK 와이번스(인천)-두산 베어스(잠실)를 상대한다. 2연전 첫 시작인 키움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은 4승8패. 힘겨운 일정은 계속된다. 키움 관문을 넘어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K를 상대한다. KT는 SK에 2승9패로 크게 뒤져있다. 천적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면 5위 상승도 어렵다. 다만 일방적으로 패하는 경기는 거의 없었다. 이어 상대하는 두산을 상대로는 8승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달 16~18일 잠실 두산 3연전을 싹쓸이 하는 등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최대 숙제다. KT는 부상 도미노로 고전하고 있다. 주전 외야수 강백호의 이탈을 시작으로 중심 타자 황재균, 리드오프 김민혁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그러나 올 시즌 KT는 확실히 저력이 생겼다. 전력 구멍에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외야수 김진곤과 조용호가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고, 1루수 오태곤은 최근 10경기 4할3푼2리-1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상위권 매치를 잘 버티고 난 뒤에는 부상자들도 차례로 돌아온다. 아직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강백호가 타격 훈련을 시작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NC도 8월 중순이 고비다. 15~21일 키움(고척)-SK(창원)-두산(창원)을 차례로 만난다. 장소는 다르지만, KT와 똑같이 6경기를 연달아 상위권 팀들과 치른다. NC도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다. SK를 만나 4승8패, 키움(5승7패)과 두산(5승7패)에도 열세다.
NC는 최근 경기에서도 상위권 팀들을 만나 고전했다. 7월 26~28일 고척 키움 3연전에서 1승2패, 이어진 두산과의 홈 3연전에서도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그러더니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8월 초 일정은 나쁘지 않다. KIA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들을 만난다. 이후 1~3위 팀들을 만나는 지옥의 일정. 앞선 경기에서 승수를 많이 벌어 놓는 게 관건이다. NC는 최근 승리하는 경기에서 타선이 무섭게 터지고 있다. 팀 타율은 2할8푼으로 1위. 마운드로 버티는 게 중요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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