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에 역전패를 당하며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얀타르니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초반 '에이스' 김연경과 이재영, 김희진의 맹활약으로 1~2세트를 가뿐하게 따냈다. 하지만 세계 최강 러시아의 벽은 높았다. 3세트부터 김연경의 공격이 러시아 장신 선수들에게 막히자 한국이 고전하기 시작했다. 3세트에서 먼저 20점에 도달했지만, 공격에 연달아 실패한 후 동점을 허용했고 22-22에서 연거푸 실점하며 3세트를 내줬다.
이후 러시아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4세트에서 16-25로 완패를 당한 한국은 세트스코어 2-2 동점에서 마지막 5세트 승부를 노렸다. 4세트 막판 분위기가 살아났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연달아 실점하며 주도권을 빼앗겼고, 결국 5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김연경이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평균 신창 차이에서 차이가 나는 러시아 선수들의 블로킹이 경기 후반 한국을 고전하게 만들었다.
통한의 역전패로 한국은 3경기를 2승1패로 마쳤다.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3승을 기록한 러시아가 가져갔다. 한국은 이제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릴 대륙별 예선(아시아 지역 예선)을 노려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의 벽을 넘었다면 빨리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어 여유있는 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아쉽게 놓치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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