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애국소비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중·미 무역전쟁으로 인해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국 기업 제품 구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는 화웨이로 37.3%(출하량 기준 3730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2%(1200만대)가 늘었다. 미국과의 갈등 고조 속에서 '애국 소비' 열풍에 힘입은 결과다.
화웨이는 자국에서 몸집을 불린 덕에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출하량을 8%나 늘려 점유율 17.2%를 차지했다.
화웨이 외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자국 내 출하량은 일제히 증가했다. 오포와 비보, 샤오미는 각각 19.7%(1970만대), 118.5%(850만대), 12%(1200만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화웨이의 뒤를 이었다.
애플과 삼성은 애국 소비로 인해 2분기 중국 시장점유율 성적이 좋지 못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6.2%(620만대)로 5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0.7(70만대)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점유율은 2016년 4.9%, 2017년 2.1%에서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7%로 떨어진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측은 "중국내 애국 소비로 인해 화웨이의 3분기 자국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서유럽 등 해외 출하량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측면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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