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2018년 여름 웨인 루니(33·DC 유나이티드)가 미국으로 떠날 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루니가 다시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는 날이 올 줄은.
그런 날이 찾아온다. 루니는 6일 잉글랜드 2부 더비 카운티와 플레잉 코치(player-coach role) 18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 32번 유니폼을 입고 프라이드 파크를 누빌 예정. 이 팀의 감독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과거 박지성의 PSV 에인트호번 동료였던 필립 코쿠다.
'플레잉 코치'란 직책에서 알 수 있듯이 루니는 다음 목표인 코치직을 염두에 두고 더비와 악수했다. 하지만 루니는 입단 인터뷰에서 "우선적으로 나는 선수다. 내가 가진 다양한 능력으로 더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느낀다. 무엇보다 나는 먼저 경기에 뛰고 싶다. 축구화를 벗은 뒤 (다른)경험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버턴 유스 출신 루니는 2004년 맨유로 이적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등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골(53골)과 맨유 역대 최다골(253골)을 갈아치웠다. 2017년 친정으로 돌아갔다가 한 시즌 활약 이후 미국으로 향했다.
루니는 네 자녀의 교육문제도 이번 계약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더비에서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4815만원/추정치)를 받으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싸울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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