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리딩히터 강백호가 돌아온다.
KT 이강철 감독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강백호의 콜업 예정을 알렸다. 이 감독은 "어제(6일) 라이브 배팅을 했는데 손바닥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면서 "오늘(7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야간 경기로 열린다. 그 경기에서 뛰 뒤 1군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1군에 등록된다.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수비도중 펜스위 철망에 의해 오른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해왔다.
40일 넘게 실전을 치르지 않았는데도 바로 1군에 올리는 것보다 2군에서 몇 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찾고 1군으로 오는게 더 낫지 않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지금 우리팀에 마땅한 대타 요원이 없다"면서 "당장 강백호를 선발로 내지는 않을 것이다. 대타로 내면서 타격감을 보고 선발 출전 시기를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군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1군에서 대타로 나가면서 1군 투수들의 볼을 보는게 적응에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주루 도중 손가락을 다쳤던 김민혁도 주말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이 감독은 "(김)민혁이는 공을 던지는게 아직은 조금 힘들다고 한다"면서 "1군에 올려 대타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황재균은 하루 이른 7일 1군에 합류했다. 뼈가 90% 정도 붙어서 훈련을 하고 있는 황재균은 아직 손가락에 붓기가 조금 남아있는 상황. 주말께 라이브배팅으로 상태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들이 올라오면서 2군으로 내려야 하는 선수들이 생긴다. 이들이 없는 동안 잘해준 선수들이라 누굴 빼야할지 고민이 된다"면서도 "그래도 그동안 뛴 경험들이 내년시즌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