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매회 강렬한 엔딩이 시청자의 출구를 봉쇄한다.
지난 8월 2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연출 김정민/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토리네트웍스/이하 '오세연') 9회가 또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특별한 감성으로 마니아층을 단단히 사로잡은 '오세연'이 입소문을 제대로 탄 것.
이 같은 상승세에는 한 번 '오세연'을 보면 다시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엔딩이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네 남녀의 감정이 매회 엔딩에서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오세연'을 엔딩 맛집으로 소문나게 한 엔딩들을 되짚어봤다.
2회 - "신이시여 부디 저를 시험하지 말아주세요"
2회에서는 윤정우(이상엽 분)에게 점점 스며드는 손지은(박하선 분)이 그 사랑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배경으로 자전거로 내달리는 손지은의 모습과 "신이시여 부디 저를 시험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외치는 그의 처절한 목소리가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평이다.
4회 - 아슬아슬 키스 직전 엔딩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옆에 있어주며 점점 깊숙이 스며든 손지은과 윤정우. 두 사람은 용기 내어 새로운 설렘 앞에 한 발짝 다가섰다. 손지은과 윤정우가 교감을 나누는 장소인 숲에서, 쏟아지는 비를 피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비록 키스는 불발이었지만, 서로에게 다가갈 때의 그 두근거림만큼은 어떤 키스신보다 더욱 강렬했다.
6회 - 더욱 깊어진 마음, 폭발한 감정
4회 엔딩에서 키스에 실패한 이후 손지은과 윤정우는 멀어졌다. 서로를 향한 끌림보다 세상의 지탄이 더욱 두렵게 느껴진 것. 하지만 아무리 빠져나오려 결심해도 출구를 찾을 순 없었다. 다시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로 더욱 깊어진 마음을 확인했다.
10회 - 바다에 뛰어든 소금인형
이런 가운데 손지은과 윤정우는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윤정우의 아내가 손지은의 고등학교 동창 노민영(류아벨 분)이었던 것. 이에 손지은은 윤정우에게 이별을 고했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만나게 됐다. 급기야 부부 동반으로 사진을 찍게 됐을 때 윤정우가 노민영의 뒤로 손지은의 손을 잡았다. 이와 함께 "소금인형이 바다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누구니? 바다가 말했습니다. 나를 알고 싶으면 너의 발을 나에게 담그렴. 소금인형아. 너는 누구니? 바다가 물었습니다. 난 바다야. 그리고, 나는, 너야"라는 손지은의 내레이션이 더욱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바다를 알고 싶어 하던 소금인형이 자신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바다에 몸을 담근 것처럼, 자신의 삶이 사라진다는 각오로 사랑에 뛰어든 손지은과 윤정우의 현 상황이 3분의 엔딩에서 압축되어 표현됐다. 또한 하나처럼 섞인 두 사람의 미래가 소금인형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며 묘한 감정을 유발했다.
이처럼 '오세연'은 매주 강렬한 엔딩으로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주인공들의 감정에 몰입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엔딩들. 최고의 대본, 섬세한 연기, 감각적인 연출이 함께하는 한 '오세연'이 선사하는 마성의 엔딩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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