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그래도 영리하게 투구했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 대행이 김기훈의 투구를 칭찬했다.
박 감독 대행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김기훈에 대해 "초반 위기를 넘기고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5회까지 책임질 수 있었고, 역전할 수 있었다. 본인도 많이 느낀 경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 신인 김기훈은 팀 내 최고 유망주 투수 중 한 명. 그는 올 시즌 13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하고 있다. 기복이 있었다. 지난 6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미래를 밝혔지만, 이후 부진으로 7월 8일 1군에서 말소. 지난달 28일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했다. 1군과 2군을 오가고 있는 상황. 7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5이닝 6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2회 고비를 넘겼고, 타자들이 폭발하면서 쑥스러운 선발승을 따냈다.
긍정적인 투구 내용도 나왔다. 박 감독 대행은 "김기훈이 초반 스피드가 잘 나올 때는 제구가 안 됐다. 제구가 되고 나선 변화구 구사가 안 됐다. 그래도 조금씩 보완하고 있다. 영리하기도 했다. 실점 후에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젊은 투수임에도 영리하다.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반 징크스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박 감독 대행은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징크스를 없애야 한다. 대투수가 되기 위해선 이겨내야 한다"면서 "몸이 늦게 풀리기 때문에 불펜 피칭을 다른 투수들보다 더 오래 하는 방법도 고려해보라고 했다.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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