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며 하루 전 대패의 여운을 씻어냈다.
롯데는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삼성전에서 8대0으로 이겼다. 전날 울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대16 대패를 당하며 4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이날 정 훈의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5회초 6득점 '빅이닝' 등 선발 선수 전원이 안타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발 투수 서준원은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탬과 동시에 개인 시즌 3승(6패)에 성공했다.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패했던 삼성은 선발 투수 최채흥이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면서 어렵게 이닝을 끌어갔고,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1회초 선두 타자 정 훈이 최채흥과의 3B1S 승부에서 140㎞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3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으나, 후속 범타에 그치면서 추격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중반에 접어들며 롯데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4회초 1사후 윌슨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이날 리드오프에서 6번으로 자리를 바꾼 민병헌이 우중간 방향으로 친 타구를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캐치로 막으려다 놓치면서 3루타로 연결, 롯데는 2-0을 만들었다. 5회초엔 강로한의 3루타에 이어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5-0을 만들었다. 삼성은 최채흥 대신 김승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롯데는 윌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동한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추가했다. 안중열의 볼넷까지 더해져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강로한의 유격수 땅볼을 삼성 유격수 이학주가 악송구로 연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8-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롯데는 7회초 2사후 안중열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6회까지 서준원을 상대로 단 3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롯데가 7회부터 김건국-진명호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으나, 삼성은 이들을 상대로 단 2안타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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