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에서 진행한 교원대상 연수 중 발생한 강사의 발언이 청와대 국민청원 이어지는 등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조와 공주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국에서 모인 교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A교수가 '사람 블랙박스 건강분석' 강의를 통해 홍채로 암과 뇌졸중 등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했다.
강의 후 A교수가 '선생님들을 모시고 하는 연수니 특별히 음담패설을 해주겠다'고 하면서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교수가 여성은 홍채를 통해 생식기의 건강 상태와 매독, 에이즈, 생리 상태 등 병의 유무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남성 교사는 노래방에서 여성과 스킨십하거나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스킨십하고 싶을 때 꼭 여성의 눈을 까뒤집어 홍채 상태를 확인하고 시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은 남성과 스킨십을 시도할 때 홍채에 노란 줄이 있으면 간염 보균자이니 싸대기를 후려치라는 등 교육과 관련 없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글을 올린 교원은 "스킨십하기 전에 홍채를 확인하라는 것이 교원 능력개발과 전문역량을 높이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교수를 섭외한 공주대 교육연수원을 규탄한다"며 "연수원 당국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공주대 교육원장은 "A교수가 사례를 들면서 이해하기 쉽게 강의한다는 것이 부적절한 사례를 들었음을 인정한다"며 "A교수도 미안하다, 죄송하다며 교원들께 공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전교조 측은 "해당 강좌뿐만 아니라 지난 5일 진행된 '성희롱 성폭력 예방', '장애아동 학대 예방' 교육에서도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철저히 조사한 뒤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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