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5강 싸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 위즈.
무더위 속의 마법 같은 진군에 힘을 실어줄 천군만마가 속속 복귀하고 있다.
유한준 강백호 등 주축 타자 일부가 복귀 한 가운데 김민혁(오른손 중지 인대파열) 황재균(오른손 중지 골절)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를 앞두고 "김민혁은 내일(수원 한화전) 등록시키려고 한다. 수비는 안되고 배팅을 하고 있으니 대타나 대주자로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균 복귀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이 감독은 "부러졌던 손가락이 완전치 않다. 배팅은 괜찮은데 공을 던질 때 아직 무리가 있다. 월요일(12일)에 재검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여름을 관통하고 있는 시점. 깃털 같은 도움이라도 필요한 시기다.
실제 KT는 황재균 조기 복귀를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가 안된다고 그냥 있을 수는 없다. 배팅이 가능한 만큼 내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한 뒤 괜찮으면 일요일(11일)부터 춘천(두산전)-이천(LG전)으로 이어지는 퓨처스리그 6연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배팅 감각을 먼저 찾도록 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 감독은 혹시 모를 부상 재발에 대한 일말의 우려가 있지만 황재균 본인의 의욕이 워낙 강하다. 당초 8일 잠실 두산전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앞당겨 문학 SK전 때 조기 합류했다. 이 감독은 "전화 통화를 하는데 인천으로 당겨서 합류하면 안되겠습니까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며 웃었다.
주축 야수가 대거 빠져나간 가운데서도 KT 위즈는 이강철 감독의 형님 리더십 속에 똘똘 뭉쳐 숱한 위기를 넘겼다. 그 치열한 고지전의 선봉에 섰던 선수들이 이제는 많이 지쳤다. 조용호 같이 공백을 잘 메워주던 선수들이 최근 살짝 부진한 이유다. 이제는 하나둘씩 부상에서 돌아오고 있는 주축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할 때다.
완전체 타선을 앞두고 있는 KT 위즈가 창단 첫 5강을 향해 마법의 행군을 시작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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