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이번엔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양현석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내사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일요신문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13억 원 상당의 무등록 외국환 거래, 일명 '환치기'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지난 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돈이 해외 원정도박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환치기는 외국환거래법상 명시된 신고 규정을 피해 국내 자금을 해외로 밀반출 할 수 있어 돈세탁이나 해외원정 도박 자금 현지 조달 등에 악용되고 있다. 환치기가 적발 되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된다. 지난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그동안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에 힘 썼다. 이 과정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았고, 양 전 대표의 환치기 혐의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금흐름이 최근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양현석이 라스베가스 M호텔 카지노 VIP룸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은 미국에서 달러를 빌려 고액 바카라를 즐겼다. 돈을 따면 다시 돌려주고, 잃으면 다시 한국에서 갚는 방식이라고. 익명의 제보자는 디스패치에 "도박 자금을 들고 갈 필요가 없다. 현지에서 달러를 빌리고 한국에서 원화로 갚으면 된다"며 "양현석은 주로 '손거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양현석 측근이 환치기상에 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JTBC '뉴스룸'은 이를 보도하며 양현석이 M호텔 카지노 VIP룸을 드나든 횟수는 확인된 것만 11번이라 보도했다. 경찰은 양현석이 이곳에서 판돈으로 10억 원 넘게 쓰고 6억 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승리 역시 이 호텔 VIP룸을 4번 방문했으며 20억 원을 판돈으로 썼다. 경찰은 양현석과 승리의 카지노 출입 기록과 도박 횟수, 금액, 승패 기록까지 확보했다. 내사 단계에서 공식 수사로 전환,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할 계획이다.
양현석의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양현석은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태국인 재력가 밥이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 이들을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 여성들을 통해 이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하는가 하면, 조 로우를 위한 유럽 원정 성매매를 주선한 혐의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6월 26일 양현석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 가량 조사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근에는 국세청이 YG와 양현석의 탈세 혐의에 대한 정황을 포착, 탈세 의혹도 받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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