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용찬의 호투와 홈런 두 방 등 타선의 집중력을 살려 5대2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65승45패(승률 0.590)를 기록,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패할 경우 7월 16일 이후 29일 만에 승차 없이 승률로 2위에 복귀하게 된다.
반면 KIA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뒤 2연패에 빠지게 됐다. 특히 두산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9패로 극열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날 마운드에선 이용찬이 부활찬가를 불렀다. 6월 1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두 달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날 5이닝 5안타 5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닝 소화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매 이닝 위기를 무실점으로 버텨내면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홈런으로 응수했다. 박세혁이 0-1로 뒤진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기훈의 7구 139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박세혁은 8월에만 홈런 2개를 생산 중이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호를 터뜨린 뒤 6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포를 재가동시켰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한 KIA에 비해 두산은 6회 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상승세를 탔다. 7회 초 점수차를 더 벌렸다. 선두 최주환이 바뀐 투수 하준영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투수 송구 실책 등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KIA는 1-4로 뒤진 7회 말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찬스는 계속됐다. 1사 만루 상황까지 펼쳐졌다. 그러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대타 이우성과 안치홍은 박치국에서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4-2로 앞선 두산은 9회 초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점차로 벌렸다.
이후 두산은 마무리 이형범을 투입해 KIA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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