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멜로가 체질'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범상치 않은 두 도른자, 천우희와 안재홍. 방송 2회 만에 이 조합이 시청자들의 '원픽' 커플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의 똘끼 충만 드라마 작가 임진주(천우희)와 가진 능력만큼 자신감도 재수 없을 정도로 '맥스(MAX)'를 찍고 있는 스타 피디 손범수(안재홍). 이 조합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방송 2회 만에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이 커플, 너무 신박하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케미다', '이상한데 자꾸 끌려. 나 왜 설레지?' 등 신선하고 근본 없는 커플에 입덕 부정기를 겪고 있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줄을 이은 것.
서로 호감을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었던 첫 만남. 진주가 굴욕적인 포즈로 넘어지는 순간, 범수는 솜씨 좋게 피하며 되레 자신이 다칠 뻔했다고 약을 올렸다. 이에 진주는 말도 안 되게 재수 없는 남자라고 생각하며 최악의 첫인상을 적립했다. 하지만 반대로 누구보다 죽이 잘 맞던 순간도 있었다. "가슴이 덩실덩실 뛴 적 있어요, 없어요?"라고 묻는 범수에게 "뭐, 가끔 나풀나풀 뛰기도 하고"라며 쿵짝으로 답하던 진주. 이들의 티키타카는 이렇게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뿐인가, 자신의 대본을 새파랗게 젊은 범수가 무시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스타 작가 혜정(백지원)이 잔소리를 시전하려고 하자, 그녀의 말을 끊으며 "아아아아~ 충고 안 들어~"라며 귀를 막는 범수. 보통 사람들 같으면 범수의 근본 없는 돌아이짓에 당황했겠지만, 역시 한 똘끼 하는 진주는 달랐다. "와, 네가 이겼다. 모지리인데, 닮고 싶어"라며 생뚱맞은 호감을 내비친 것. 이상한 포인트에서 서로에게 꽂혀버린 이 커플, 역시 범상치 않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자신의 대본을 보고 함께 작업해보자고 제안한 범수에게 "자뻑이 너무 심하다"며 당당하게 "안 해요"라고 선언한 진주가 포착됐다. 이렇게 이들의 협업은 무산되나 싶었지만, 뒤이어 공개된 쿠키 영상에서 드러난 깨알 반전. 자리에서 일어서다 말고 "왜 안 잡아요?"라며 뒤돌아본 진주에게 "팔이 안 닿아서. 어떻게 뭐, 잡아줘요?"라는 범수. 이들은 과연 같은 배를 탈 수나 있을까. 근본 없이 웃기고, 이상한데 설레는 두 '도른자'들의 더욱 병맛스러워질 멜로가 기대된다.
'멜로가 체질'.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JTBC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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