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루키 김기훈(19)이 희망을 던졌다.
김기훈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1홈런 포함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역시 박흥식 KIA 감독대행도 김기훈에게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박 감독대행은 14일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역전패에도 희망적인 부분은 김기훈이다. 제구력이 잡히고 로케이션이 안정된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속은 뚝 떨어졌다. 포심 패스트볼이 140km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3km, 최저 131km, 평균 140km를 기록했다. 150km까지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김기훈의 구속이 왜 떨어진 것일까.
박 감독대행은 "기훈이가 제구력에 신경 쓰다 보니 구속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릴리스 포인트만 잡히면 구속은 4~5km 더 나올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안정적인 한 축을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기훈이 고무적이었던 건 경기 초반을 잘 버텨냈다는 것이다. 매 경기 1회 대량실점 또는 위기에 봉착했지만 이날은 1회와 2회 나란히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 박세혁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6회 최주환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맞을 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잘 버텨냈다.
19세 소년은 그렇게 '괴물'이 되고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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