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 가요사에 큼직한 발자국을 남긴 '대학가요제'의 부활이 확정됐다. 2012년 이후 7년만이다.
2019 대학가요제는 10월 5일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주최사는 MBC플러스와 CBSi다.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 예은과 2AM 출신 창민이 MC로 나선다.
총상금은 7000만원이며, 참가 신청은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참가 자격은 국내 대학교 재학생이며, 출품 조건은 장르 구분 없이 미발표 순수 창작곡이다. 9월 21일 현장 예선, 10월 4일 전야제가 열릴 예정이다.
1977년 처음 시작된 대학가요제는 젊은 청춘들의 축제이자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다. 원년 우승밴드인 '나 어떡해'의 샌드페블즈를 비롯해 심수봉(심민경), 배철수(활주로), 노사연, 유열, 원미연, 신해철 정석원(이상 무한궤도), 김경호, 김동률(전람회), 배기성(캔), 이한철(불독맨션) 등을 배출했다. 이외에도 임백천과 조갑경, 전유나, '내가'의 김학래 임철우, '연극이 끝난 후'의 샤프, '저 바다에 누워'의 높은음자리, '밀려오는 파도소리에'의 썰물, '청춘가'의 소나기, '잘 부탁드립니다'의 익스(Ex) 등도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하지만 대학가요제는 '슈퍼스타K'를 비롯한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 연예 기획사 중심의 연습생 시스템 활성화, 스타 탄생의 부재 등의 벽에 부딪혀 2012년 폐지됐다. '대학가요제가 낳은 스타'라는 영광스런 호칭은 사실상 2005년의 Ex(대상), 2006년의 뮤즈 그레인(입상 실패) 정도를 끝으로 사실상 사라졌다.
부활한 '2019 대학가요제'가 36년간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켰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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