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이 아내와 어린 자녀들 앞에서 폭행당하고 아내와 아이들은 정신적 충격에 치료 받고 있는데 경찰은 대수롭지 않은 사건으로 취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16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주도 카니발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반나절 만에 참여자 5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한 가정의 가장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폭행 당했습니다"라며 "제주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가해자와 경찰 간의 유착관계는 없는지, 절차상 문제는 없는지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겨주시길 요청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경찰청 홈페이지에는 보복 폭행한 운전자 A씨(33)를 엄벌하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카니발 차량 운전자 A씨가 아반떼 차량 운전자 B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 도로에서 A씨가 빠른 속도로 차선을 넘나드는 '칼치기' 운전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뒤에서 주행하던 B씨가 이에 항의하자 A씨가 차에서 내려 B씨에게 생수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폭행했다.
A씨는 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B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져버리고 현장을 떠났다.
이 영상은 이들의 뒤에서 주행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담긴 것이다.
폭행을 당한 B씨의 차량에는 B씨의 아내와 5세, 8세 자녀들도 함께 타고 있었다. 아이들은 당시의 충격으로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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