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내달았다.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창현의 역투와 김태균의 활약(2안타 3타점), 지성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5대4로 신승했다. 한화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꼴찌로 끌어내리고 9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2위였던 키움은 홈에서 꼴찌 한화에 2경기를 모두 내줘 3위로 한칸 내려앉았다.
엎치락뒤치락 경기였다. 한화는 일찌감치 1회 2득점, 2회 2득점으로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야금 야금 쫓아왔다. 2회와 3회에 1점씩을 만회했고, 2번 김하성이 의미있는 홈런 두방을 쏘았다.
키움이 3-4로 뒤져있던 7회말 김하성은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5회에도 2-4에서 3-4로 따라가는 솔로포를 때렸다. 이날만 2개의 홈런. 연타석 홈런은 김하성 개인으로는 올해 처음, 개인 통산으로는 세번째다. 김하성은 5회 홈런으로 개인통산 100홈런-100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의 시즌 16호, 17호포였다.
4-4로 팽팽하던 8회초에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4번 제라드 호잉과 5번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성열의 2루땅볼을 키움 2루수 송성문이 더듬는 사이 무사만루. 7번 지성준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렸다. 베이스러닝 미숙으로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돼 추가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한화는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수호신 정우람이 9회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아쉬움을 삼켰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송창현은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의 허리통증 대체선발이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전력분석팀이 예상한 대체선발 2명중 한명이 송창현"이었다며 미리 분석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송창현은 대담했다. 올시즌 첫 선발 등판, 2014년 7월 27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5년여만에 선발이었지만 어색한 기색은 없었다. 최근 선발승은 2014년 5월8일 잠실 LG 트윈스전이었다. 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선발승은 고사하고 승리조차 없었지만 이날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했다.
2군에서 절치부심하다 기회를 얻었는데 제몫을 했다.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뿌리며 6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7회말 키움 김하성의 동점홈런으로 승리가 날아갔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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