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파울로 디발라(25)가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펼쳐진 친선경기에서 구단 수뇌부 보란 듯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디발라는 17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스타디오 네레오 로코에서 열린 트리에스티나(3부)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38분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이날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디발라는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감각적인 턴 동작으로 수비수를 완벽하게 따돌린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왼발 드롭슛(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팀 선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각각 근육부상과 감기 증세로 불참한 이번 친선경기에서 디발라는 가짜 9번으로 출전해 후반 17분 마리오 만주키치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언론은 디발라의 세리머니에 주목했다. 전매특허인 '디발라 마스크'를 대신해 백넘버 세리머니를 했다. 유니폼 상의 양 어깨 부분을 손가락으로 집어 올려 유벤투스 등 번호 10번과 '디발라'가 잘 보이게끔 했다.
언론들은 '이 셔츠는 나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유벤투스에 보낸 세리머니라고 해석했다. 가제타는 '유벤투스 10번으로 남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다.
디발라는 올 여름 등 떠밀리듯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이 토트넘 홋스퍼와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이 마감한 뒤에는 파리생제르맹, 인터밀란(이카르디 스왑딜)과 연결되고 있다.
세리에A가 8월 25일 개막하는 가운데, 세리에A 이적시장은 9월 3일에 끝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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