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국내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인 2500만명을 돌파했다.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규제가 시작된 점에 주목,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7월(말일 기준) 전체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는 2506만1266명이다. 신규 가입이 가능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달 9만932명이 증가해 2326만8991명에 달했다.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늘고 있는 것은 정부차원에서 무주택자들을 위한 청약제도 개편에 나선데 따른 결과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의 고분양가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아파트 청약 당첨을 통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구입에 나서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몫 거들었다. 청약 당첨은 시세차익 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서울 지역의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만9679명이 늘어났다. 전월6940명 대비 2.8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본격적으로 공론화 한 시기다. 서울은 25개 구가 모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가장 유력한 곳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이뤄질 경우 평균 분양가는 현재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고분양 규제 카드를 사용하고 있고,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무주택자 당첨률이 높아진 만큼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을 활용한 주택구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단순 거주를 넘어 시세차익도 꾀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청약통장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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