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Mnet '프로듀스X101'이 투표 조작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경찰이 확보하면서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투표 조작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녹음 파일이 있는 휴대전화를 입수했다. 이번 시즌뿐 아니라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7월 31일 CJ E&M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특히 '프듀X' 외에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2일에도 CJ E&M 사무실 및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프듀X' 제작진에 대해 투표 조작을 통해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프로듀스X101' 데뷔조가 발표된 후 투표 조작 의혹이 일었고, 약 13일 만에 고소, 고발로 까지 이어졌다.
당시 유료 문자 투표를 통해 데뷔조 엑스원 멤버가 확정된 가운데 최종투표에서 순위별 표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된 것과, 연습생별 최종 득표수가 특정 숫자, 즉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발단이 됐다.
투표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한 '진상위'는 방영 기간에 진행된 투표의 원본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제작진은 논란 5일 만에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원본 데이터 공개를 거부했다.
지난 1일 Mnet '프로듀스X101'의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는 법무법인 마스트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CJ E&M 소속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사기 혐의), 고발(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했다.
결국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진상위가 Mnet 제작진과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각각 고소, 고발한 사건을 형사 6부(김도균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Mnet 측은 시청자들의 법정 싸움 준비가 본격화되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등 정계 인사들까지 나서자 "결과에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순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해 사태는 더욱 커졌다.
그럼에도 의혹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엠넷은 지난달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에 배당된 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중이다.
한편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 엑스원은 27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퀀텀 리프'를 발매하며, 같은날 오후 8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쇼케이스와 콘서트가 결합된 '프리미어 쇼콘(Premier Show-Con)'을 통해 정식 데뷔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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