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 희망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다.
가장 힘을 내야 할 시점서 3연패에 빠졌다. KIA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의 난조 탓에 3대15로 크게 패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49승63패1무를 마크했다. 이날 5위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눌러 7위 KIA와의 승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 건너갔다. 경기 전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실낱같은 희망이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LG는 모처럼 타선이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2연승을 달리며 62승51패1무를 마크, 이날 KT 위즈에 패한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줄였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화끈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KIA 선발 터너는 2⅓이닝 동안 7안타와 4사구 5개를 내주는 형편없는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1회말 선두 이천웅의 내야안타, 오지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형종의 2타점 좌전적시타, 채은성의 득점타 등으로 3점을 선취하며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안타 2개와 볼넷과 사구,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아 7-0으로 달아났다. 선두 유강남의 볼넷, 정주현의 야수선택, 이천웅의 땅볼 때 나온 1루수 실책 등으로 한 점을 뽑았고, 오지환의 2타점 2루타, 이형종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지면서 3점을 보탰다. KIA는 이천웅의 땅볼을 잡은 1루수 유민상이 더블플레이를 위해 2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돼 경기를 그르쳤다.
3회 다시 1점을 낸 LG는 4회말 10명의 타자가 나가 4안타와 3볼넷을 집중시키며 5점을 추가해 13-0으로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이형종은 선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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