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해 '슈퍼컴퓨터'가 전원을 켰다.
벨기에 매체 '스포르자'에 따르면, 벨기에 KU 루뱅 대학의 컴퓨터 과학자들이 '메호대전'(또는 호메대전)을 종지부 찍기 위해 네덜란드 데이터 전문업체 'SciSports'와 협업해 'VAEP'(확률 추정에 의한 작업 평가·Valuing Actions by Estimating Probabilities)란 것을 만들었다.
이 'VAEP'는 득점, 어시스트뿐 아니라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이벤트(슛, 패스, 드리블, 태클 등등) 하나하나에 가치를 매겼다. 한 선수가 단일경기에서 행하는 이벤트는 대략 1600개 정도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시절인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두 선수의 네 시즌 데이터를 슈퍼컴퓨터로 돌렸다. 메시가 경기당 평균 1.21점의 VAEP 점수를 얻어 0.61점에 그친 호날두를 크게 앞질렀다고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표본 첫 시즌에는 두 선수의 점수가 엇비슷했다. 2015~2016시즌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비교 분석했다. 폴 포그바와 같이 가치가 덜 높은 플레이를 자주 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플레이에 덜 관여하면서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호날두, 해리 케인, 모하메드 살라와 같은 유형도 있다. 메시는 이 분석에서 단연 돋보였다. 활동 횟수도 매우 많고, 그 액션들의 가치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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