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세연' 예지원이 엄마이자 아내로서의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예지원은 21일 서울 한남동 '푼토나인'에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극중 예지원이 맡은 최수아는 출판사 사장 이영재(윤병모)의 아내이자 도하윤(조동혁)과 불륜을 벌인 끝에 남편과 두 딸을 비롯한 모두로부터 버림받는 캐릭터다.
"전 30대까진 예쁘다는 얘길 들어본 적이 없어요. 감독님들도 '여배우가 더 예뻤음 좋았을 텐데, 연기력이 아깝다'는 얘길 하시곤 했죠. 그런데 제가 40대가 되니까 갑자기 다들 내가 예쁘다고 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 내가 처녀라서 그렇구나 싶어요.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고."
예지원은 '오세연'에서의 엄마 연기에 대해 "두 딸(신수연 심혜연)과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의외로 편했다. 딸들이 연기를 잘해줘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면서 "어머니는 '정신연령이 비슷해서 그래'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오세연'은 말하자면 엄마도 여자이고 싶다,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죠. 최수아는 결혼한 여자, 아기 엄마인데 전 40대지만 처녀잖아요. 그 결혼 생활의 내공을 표현하는게 이번 드라마에서 제 숙제였던 것 같아요."
예지원은 "엄마가 너무 재밌게 보셔서 좋다. 엄마한테 오랜만에 효도한 작품인 것 같다"면서 "처음엔 걱정하면서 보시다가, 나중엔 친구들하고 기분좋게 드라마 이야기를 하시더라. 엄마한테 자랑거리가 된 작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격정멜로로, 채널A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청률 2%를 돌파했다. '오세연'은 오는 24일 16회로 종영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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