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포스트시즌을 향한 키움 히어로즈의 발걸음에 안우진도 동참할 수 있을까.
부상으로 이탈한 안우진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키움 장정석 감독이 근황을 전했다. 장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우진이 오늘부터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15~20m 캐치볼을 소화했고, 통증 없이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30개 정도 던지고, 거리도 점점 늘리는 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후 불펜 투구도 선발 루틴보다는 짧게 가져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올 시즌 전반기 키움 선발진의 한 축을 이뤘다. 15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15. 그러나 지난 6월 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1군 말소됐다. 8월 중순 복귀가 예상됐지만, 어깨 통증이 재발하면서 다시금 재조정에 들어간 상태.
장 감독은 여유를 갖고 안우진을 불러들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빠르면 9월 초 정도에 돌아올 수도 있지만, 예정대로면 정규시즌 일정 끝자락에 복귀하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 시점에서 통증이 또 재발하면 그대로 시즌을 접어야 한다. 완벽하게 준비한 뒤 부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순항하는 듯 했던 키움은 후반기 들어 선발진 부진 속에 흔들림이 커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넘어 지난해 한국시리즈행 불발의 아쉬움을 털고자 하는 키움 입장에선 변화 등을 통한 안정 방안을 찾아야 하는 시점. 복귀를 준비하는 안우진을 향한 장 감독과 키움의 마음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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