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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준우(옹성우 분), 수빈(김향기 분), 휘영(신승호 분)은 저마다의 자책감에 휩싸였다. 휘영이 꾸며낸 거짓 문자 메시지보다 수빈이 자신을 믿지 못했다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쓰인 준우. "수빈이가 그깟 문자에 왜 흔들렸을 것 같아? 널 못 믿으니까"라는 휘영의 말은 준우의 마음에 상처를 냈고, "수빈이한테 미안하지 않아? 상처 줬잖아. 좋아하는 애한테"라는 준우의 말에 휘영은 괴로운 감정에 휩싸였다. 수빈 또한 마찬가지. 미안함에 그의 집 앞을 찾아갔지만, 차마 얼굴을 마주하지도 못하고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자격이 없는 애같아, 너한테"라는 준우의 답장은 수빈을 더욱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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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고' 아이들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그토록 기다렸던 수학여행이 다가왔다. 흥분과 설렘으로 들뜬 사이, 상훈(김도완 분)은 깜짝 등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학시험 사건 이후 싱가포르로 떠난 줄 알았던 그가 다시 돌아오게 된 것. 그 누구보다 휘영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다. 상훈은 "실망했지, 나 컴백해서? 겁나 두려울 텐데"라며 그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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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수학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장기자랑도 열렸다. 3반 대표로 나서기로 했던 고동(백재우 분)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준우가 감미로운 노래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많은 아이들 사이에 오직 둘만 남은 듯한 두 사람의 눈 맞춤과 방송 말미, 수빈을 품에 안은 준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며 설렘과 여운을 남겼다. 다시 한번 펼쳐질 준우와 수빈의 꽃길 로맨스를 예고한 가운데, 열여덟 소년, 소녀들이 그려나갈 풋풋한 청춘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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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