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언젠가는 멋진 저녁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영혼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TV1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가 우승을 할 땐 그를 무너뜨려야 했고, 그도 마찬가지로 나를 이겨야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축구 개인 최고 권위 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를 5번씩 사이 좋게 나눠가졌다. 발롱도르 수상 여부를 떠나 누가 최고의 축구 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이 오랜 기간 축구계 화두였다.
호날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메시와 충돌하다, 지난 시즌부터는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겼다. 이후 메시와의 직접적인 맞대결이 사라졌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내가 스페인을 떠날 때, 메시가 그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었다"고 말하며 "우리의 경쟁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좋은 경쟁이었다. 농구에서는 마이클 조던이 다른 선수들과 라이벌 관계를 맺었고, 포뮬러1에서도 아일톤 세나와 알랭 프로스트가 있었다. 그들은 모두 건강한 라이벌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은퇴 후 메시와 멋진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호날두는 "메시와 나는 15년 동안 같은 순간을 공유해왔다. 우리는 아주 전문적인 관계"라고 말하며 "여지껏 함께 저녁을 먹은 적은 없지만, 미래에는 (함께 식사하는 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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