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캡틴 박민우가 김태진(24) 띄우기에 나섰다.
박민우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뒤 김태진과 라커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을 지나치며 불쑥 돌발 질문을 던졌다. "왜 이 친구(김태진)은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지 않는거죠?"
신인왕 자격이 있고 후보임을 언급하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다이노스 캡틴은 "태진이도 빠뜨리지 말고 잘 지켜봐 달라"며 취재진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함께 있던 김태진으로선 선배의 마음이 눈물나게 고마우면서도 살짝 쑥스러웠을 법한 상황. 경기 준비를 위해 나서던 김태진은 '부담되는거 아니냐'는 말에 크게 함박 웃음을 지으며 그라운드로 향했다.
실제 김태진은 신인왕 자격이 있다. 지난 2014년 입단해 딱 '해당 시즌을 제외한 5년 이내' 규정에 부합한다. 올시즌을 제외한 통산 40타석으로 '60티석 이내' 기준에도 부합한다.
김태진은 올시즌 전천후 활약으로 공-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나성범 등 부상선수가 끊이지 않았던 올시즌 NC 야수진의 공백을 메우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NC의 5강 싸움에 큰 역할을 해왔다. 21일 현재 올시즌 96경기에 출전하며 0.297의 타율로 3할을 눈 앞두고 있다. 출루율 0.334, 장타율 0.416으로 장타력도 갖췄다. 홈런 5개, 타점 37점.
남은 시즌 3할 타율을 넘기면서 팀의 포스트시즌을 이끄는 인상적인 활약을 할 경우 충분히 신인왕 경쟁 후보가 될 수 있다.
박민우의 김태진 띄우기 이야기를 들은 NC 이동욱 감독은 "풀 타임 첫해인데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면서 저 정도 활약하는 게 참 대단하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신인왕 후보에 올라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과정의 일부분이 아니겠으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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