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두산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서 13대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위 두산은 시즌 69승47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23일 경기부터 최근 대구 원정 8연승이다. 삼성은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65패(47승 1무)째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은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1회부터 폭발했다. 박건우와 정수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사구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3구 삼진으로 아웃된 이후 6번타자 오재일의 홈런이 터졌다. 오재일은 2사 만루에서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만루 홈런만 3개째다. 이 홈런으로 두산이 4-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3회초 8득점을 추가하며 일찍부터 분위기를 끌어왔다. 김재환의 3루타가 터졌고, 곧바로 페르난데스가 김재환을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오재일의 안타로 찬스가 이어졌고, 박세혁이 무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4타자 연속 안타였다.
이어지는 1사 2,3루 찬스에서 김재호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곧바로 박건우도 솔로 홈런을 보태면서 '백투백' 홈런이 순식간에 4점을 더 만들었다. 두산은 이 홈런 2방으로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의 폭격은 끝이 아니었다. 2아웃 이후 최주환이 9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찬스를 살렸고, 김재환의 2루타때 홈을 밟았다. 이어지는 2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또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두산은 3회에 이미 1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공격까지 단 1번의 출루도 성공하지 못했다.
4회초 두산이 1사 1,2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못냈고, 삼성은 4회말 2사에 구자욱의 안타가 팀 첫 출루였지만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잠시 공격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삼성이 6회말 드디어 첫 점수를 만들었다. 1아웃에 김상수 볼넷과 박계범의 내야 안타로 주자 1,2루. 구자욱의 내야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다음 타자 다린 러프가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삼성이 귀한 1점을 올렸다.
하지만 두산이 7회초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타 김경호의 2루타가 터지면서 추가점이 나왔다. 일찌감치 두산의 승리는 확정됐다. 삼성은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큰 차이로 졌다.
이날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동안 3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 삼성 선발 원태인은 2⅓이닝 10안타(3홈런) 1탈삼진 1볼넷 10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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