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의 오른발은 차의 가속기를 밟을 정도 뿐이다."
해트트릭에 공격포인트 5개를 몰아친 포항 히어로 완델손은 "이런 경기를 하다니 무슨 말을 하기 힘들다. 프로무대에서 이렇게 많은 도움은 처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강원전 3골을 넣고도 못 이겼다. 이번에 3골-2도움으로 팀 승리해서 더 좋았다. 우리가 상위 스플릿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기동 감독이 훈련 과정에서 움직임을 잘 설명해준다. 감독이 나를 좋아한다. 그에 보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오른발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걸 지적하는데 "나의 오른발은 차의 가속기를 누를 정도다. 나도 오른발을 잘 못 쓰는 걸 안다"며 웃었다. 완델손은 "포항은 높은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야 한다. 좀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포항은 두번째 왔다. 적응하는데 빨리 할 수 있었다. 부족한 걸 알았고, 빨리 채울 수 있었다.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 윙어 완델손(브라질 출신)이 한경기서 공격포인트 5개를 몰아치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3골-2도움으로 포항의 5골에 전부 관여했다. 완델손은 이날 정규리그 10~12호골을 몰아쳤다. 포항이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27라운드서 난타전 끝에 인천을 5대3으로 제압했다. 포항은 3경기 만에 승리했다. 승점 32점으로 9위를 지켰다. 인천은 승점 19점에 머물렀다.
승장 포항 김기동 감독은 "오늘 꼭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공격적으로 준비했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합숙까지 했다. 퇴장당하고 3-3이 됐을 때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델손의 역습을 노리자고 했는데 그 작전이 주효했다. 실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나와 아쉽다. 수비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비디오 분석을 해서 선수들과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일류첸코의 퇴장에 대해선 "심판 판정에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일류첸코는 골을 넣었고 우리 팀이 이겼다. 일류첸코는 한 경기를 쉬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해트트릭 포함 5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완델손에 대해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선수다. 대전 시절 부터 눈여겨봐왔다. 완델손에게 경기마다 찬스가 많이 온다. 더 집중해서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패장 인천 유상철 감독은 "3-3까지는 좋았다. 완델손에 대한 대비를 잘 못했다. 수적으로 우리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다. 빨리 추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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