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26)는 현재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최상위 성적을 올리고 있다.
26일 현재 21경기에 등판해 12승5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1위에 평균자책점 1위. 여기에 155개의 탈삼진으로 이부문 역시 1위에 올라있다.
에이스로 우뚝 솟은 이마나가가 지난 겨울 호주 윈터리그에서 활약했다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이마나가는 2016년에 데뷔해 첫해 8승, 2017년에 11승을 거두면서 떠오르는 신예로 부각됐다. 2017년엔 아시아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뽑혀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4승11패, 평균자책점 6.80으로 부진했다.
이마나가는 호주 윈터리그에서 캔버라 캐벌리에서 활약했다. 6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0.51으 기록했다. 35이닝을 던졌는데 피안타가 14개에 불과했고, 탈삼진은 무려 57개나 됐다. 호주리그에서의 자신감으로 이마나가는 일본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KBO리그의 선수들에게도 호주리그가 자신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지난해 질롱코리아가 은퇴 선수들과 프로에 들어가고 싶은 선수들로 구성해 호주리그에 뛰어들었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7승33패(승률 0.175)로 최하위였다. 하지만 질롱코리아의 경기를 통해 호주리그의 실력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망주나 성적이 떨어진 선수들에게 좋은 실전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
올해 호주리그엔 KBO리그 선수들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등이 호주리그 선수파견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어떤 선수들이 참가할지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지만 젊은 유망주 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2군의 아직 실력을 더 끌어올려야할 선수가 갈지, 1군에서 뛰긴 하지만 아직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유망주가 갈지는 모른다.
이마나가의 사례를 보면 실전을 통해 자신의 기술적인 매커니즘을 끌어올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가 KBO리그에서 뛰기 전에 실전 경험을 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을 듯.
12∼1월에 열리는 것이 시기적으로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일본 선수들의 사례를 참고하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다. 이마나가 효과를 본 요코하마는 이번에도 1군 전력 선수 4∼5명을 호주에 파견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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