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 9단이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통산 600승 고지를 밟았다.
조혜연 9단은 2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수진 5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6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조혜연 9단은 통산전적 600승 1무 450패로 57.14%의 승률을 기록했다.
조혜연 9단은 "입단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의미있는 성적을 거둬 감동적이고 기쁘다"면서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1000승까지 이룰 수 있도록 빠름보다 꾸준함으로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1997년 입단한 조혜연 9단은 1997년 6월 고광명 4단에게 승리하며 프로 입단 첫승을 거뒀고, 2002년 1월 100승(윤영민 초단), 2004년 10월 200승(대만 천스위안 2단), 2007년 6월 300승(김혜민 4단), 2010년 10월 400승(김나현 초단)을 기록했다. 2014년 9월에는 김효정 2단에게 승리하며 박지은 9단에 이어 국내 여자기사 중 두 번째로 500승을 올린 바 있다.
입단 후 우승 4회, 준우승 14회를 차지하며 한국여자바둑 간판스타로 발돋움한 조혜연 9단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부문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특별 승단으로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
한편 조혜연 9단의 뒤를 이어 박지은 9단이 589승 2무 460패로 국내 여자기사 다승 2위를 기록 중이며 최정 9단이 465승 210패로 3위, 김혜민 9단 464승 458패로 4위, 오유진 6단이 325승 196패로 각각 5위에 올라있다.
현재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최다승 기록은 조훈현 9단이 보유한 1949승(일본 기록 118승 5무 41패 포함)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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