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점점 꼬여만 가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토트넘, 그 사이에서 괴로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토트넘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그 후유증이 크다. 여기에 개막 후 3경기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지켜보는 이들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졌는데, 초반에는 조금 꼬이는 모습.
그 중심에 에릭센 이적 문제가 있다. 에릭센은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 지난 시즌 토트넘이 승승장구하는 데 공이 컸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빅클럽 이적에 대한 열망을 공개적으로 표했다. 하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채 시즌이 개막했다.
스페인의 이적 시장은 내달 3일(이하 한국시간) 닫힌다. 아직까지 에릭센은 스페인행을 포기하지 않은 모양새. 그 사이 포체티노 감독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리그 개막 라운드 1경기에 출전시켰을 뿐, 이어진 경기들에는 에릭센을 내보내지 않았다. 에릭센이 못했다면 모를까, 그가 나온 아스톤빌라전 경기가 가장 나았다. 에릭센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적 문제가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이 상황에 대해 불쾌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손을 놨다는 소식. 영국 매체 '가디언'은 28일 에릭센의 에이전트와 레비 회장 사이가 틀어져 에릭센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에릭센을 붙잡기 위해 높은 주급을 제시하며 연장 계약을 원했지만, 에릭센이 이에 응하지 않자 힘이 빠진 모습.
현재 구단과 에이전트 사이의 관계가 나빠져, 현재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에릭센을 한푼도 받지 못하고 타 팀에 보내는 상황을 염려하기에, 선수 거래를 서두를 수도 있다. 에릭센과 에이전트는 이를 노리는 듯 보인다.
토트넘은 2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에릭센 문제가 표류하기만 하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에 도움이 될 게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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