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흙속의 진주'가 될까.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고졸 신인 외야수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박승규(19)가 그 주인공.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대수비로 데뷔 첫 출전을 했던 박승규는 28일 KIA전에선 9번-중견수로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상대 선발이 왼손 양현종이라 박해민 대신 출전할 수 있었다.
데뷔 첫 타석인 3회초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인 양현종을 상대로 깨끗한 우중간 안타를 친 박승규는 4회초엔 2사 1,2루의 찬스에서 나왔지만 2루수 플라이로 아웃. 6회초에 박해민으로 교체됐지만 만족할 수 있는 선발 데뷔전이었다. 2회말 수비댄 유민상의 안타성 타구를 쫓아가 잡아내는 등 폭넓은 수비를 자랑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박승규는 퓨처스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기회를 얻었다. 퓨처스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1리(85타수 29안타) 12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재능도 있지만 수비폭도 넓은 편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박승규에 대해 "똘똘하고 재능이 있는 선수다. 2군에서 잘해서 어떤지 보려고 1군에 올렸다"면서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공수주 모든 면에서 장점이 있다"라고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선 박승규 대신 박해민이 중견수로 출전한다. 상대 선발이 언더핸드인 박종훈이라 박해민을 먼저 기용한 것.
박해민이 왼손투수 상대로 2할1푼9리(114타수 25안타)로 좋지 않아 왼손 선발이 나올 때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박승규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삼성은 박종훈이 등판함에도 왼손 타자를 박해민 구자욱 이학주 등 3명으로 구성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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