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4일이었다. NC 다이노스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KIA 타이거즈전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당시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 에이스 양현종은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프리드릭은 최형우에게 딱 한 개의 결승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이 '옥의 티'였다. 무엇보다 KIA전에서 당한 패배는 7월 12일부터 NC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후 맛본 첫 패배였다.
프리드릭은 칼을 갈았다. 25일 만에 다시 KIA를 만났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건 양현종은 아니었다. 다만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였다. 외국인 투수간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프리드릭이 한판승을 거뒀다. 이날 6이닝 동안 KIA 타선을 3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4대3 신승을 이끌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4회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 김주찬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1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유민상의 중전 적시타 때 터커가 홈을 밟는 걸 막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5회 김민식 박찬호 김주찬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6회에도 선두 김선빈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후속 터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번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유민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경기가 끝난 뒤 프리드릭은 "지난 KIA전 때 패하긴 했지만 완투하며 경기내용은 좋았던 만큼 이날 경기는 비슷한 전력으로 준비했었다. 헌데 직구 구속이 평소만큼 나오지 않는 것 같아 포수 양의지와 커브도 섞어 던지기로 한 것이 잘 통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수와 포수 코치님들도 내 컨디션을 보고 스트라이크존 높낮이를 활용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이날은 내가 최상의 모습이 아니었고 타자들의 득점 도움과 수비가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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