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강남(32)과 '빙상 여제' 이상화(30)가 1년여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강남과 이상화 양측은 29일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10월 12일 결혼 소식을 전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2018년 8월 촬영된 SBS '정글의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이하 정글)'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정글' 출연자들의 친목 모임을 통해 두 사람은 차츰 가까워졌고, 늦가을 즈음 본격적인 교제가 시작됐다. 강남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임에도 겸손하고 털털한 이상화의 모습에, 이상화는 강남의 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성격에 반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것은 올해 3월이지만, 지난해 11월 TV조선 '한집살림' 동반 출연 당시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사랑이 싹트고 있었다.
어느덧 서른을 넘어선 두 사람으로선 연애 초부터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었다. 강남은 올해 초 약혼 프러포즈를 해 이상화를 울렸고, 올여름 양측 가족의 상견례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워온 지 약 1년 만에 부부가 될 예정이다. 갑작스런 결혼 발표가 아니었던 만큼, '혼전 임신'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5월 이상화의 은퇴는 결혼과 무관하게 선수생활 내내 앓아온 왼쪽 다리 부상의 악화 때문이었다. 25년간 함께 해온 스케이트를 벗어야하는 현실에 처한 이상화에겐 예비 반려자의 존재가 큰 위로가 됐다.
강남은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아들(무매독자)이다. 그는 가족들과 논의 끝에 최근 '진짜 한국인'이 되기 위해 준비중이다. 앞서 강남은 한차례 귀화 신청을 했지만, 일부 서류가 미비해 미뤄졌다. 귀화는 '해외 우수 인재' 등 특별 귀화가 아닌 이상 다양한 서류와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복잡한 절차다.
그럼에도 강남의 귀화 의사는 여전히 굳건하다. 강남은 2011년 데뷔 이래 줄곧 한국에서만 활동해왔다. 올림픽에 3회 출전해 조국에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안긴 이상화 못지 않은 '애국심'의 보유자다. 귀화 이후 본명 나메카와 야스오(滑川康男, 활천강남)에서 따온 '강남' 대신 새로운 이름을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중이다.
강남은 2011년 그룹 엠아이비(M.I.B)로 데뷔, 올해로 한국 생활 9년차인 유명 가수 겸 예능인이다. '나혼자산다'와 '정글' 등에서 주요 멤버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트로트가수 겸 예능인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결혼을 앞두고 체중 17kg을 감량해 몰라보게 달라진 옷태로 최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활기 넘치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지만, 일상에서는 진중한 매력도 가득하다는 후문이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 올림픽 2연속(2010 밴쿠버, 2014 소치) 금메달, 평창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세계적인 빙상 스타다. 최근 추성훈, 광희의 소속사 본부이엔티와 전속계약을 맺고 방송인으로의 활약도 노크 중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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