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5대4의 신승을 거둔 29일. 이날의 세이브는 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은 마무리투수 우규민이었다. 하지만 승리를 진짜 지킨 이는 좌익수 김헌곤이었다. 김헌곤의 빠른 송구 하나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5-3으로 앞선 9회초 우규민은 힘들게 피칭을 했다. 8회초에 이미 20개의 공을 뿌린 우규민은 점점 피로도가 높아졌다. 선두 2번 고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3번 최 정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4번 로맥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5번 이재원 타석 때 2루 견제를 하다가 견제가 뒤로 빠지는 바람에 2,3루가 됐다. 안타 1개면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 이재원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6번 남태혁에게 던진 40번째 공이 안타가 됐다. 잘맞힌 타구는 좌측으로 날아갔고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2루 대주자 김재현도 3루를 돌아 홈으로 뛰었다. 공을 잡은 김헌곤이 빠르게 홈으로 뿌렸다. 공이 조금 짧게 왔지만 김재현보다 훨씬 빨리 왔고, 포수 강민호가 공을 잡고 김재현을 태그해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김헌곤은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2회말 안타를 쳤던 김헌곤은 4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해 득점을 했고, 5회말엔 1사 2,3루서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었다. 7회말엔 2루타를 쳤다.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했다.
김헌곤은 경기후 홈송구 상황에 대해 "공이 올 때 낮고 빠르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빠르게 했었다. 하지만 공이 좀 짧았다"면서 "다행히 포수 (강)민호형이 잘 잡아주셔서 아웃시킬 수 있었다"라고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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