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름 이적시장 내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알렉시스 산체스의 임대가 완료됐다.
맨유와 인터밀란 구단이 30일(한국시각) '칠레 공격수' 산체스의 1년 임대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의 인터밀란이 산체스를 품었다. EPL 최고 주급이 마지막까지 임대의 걸림돌이 됐지만 맨유가 일부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계약이 전격 성사됐다. 산체스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인터밀란에서 먼저 이적한 '맨유 전동료' 로멜루 루카쿠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편 이날 동시에 발표된 양 구단의 '임대 오피셜'에선 양구단이 산체스를 바라보는 온도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맨유 구단의 오피셜은 47단어, 아래의 3문장으로 끝났다. '맨유와 인터밀란 구단은 알렉시스 산체스에 대한 1년 임대에 합의했다. 2017년 1월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후 산체스는 45경기에 나섰고, 전경기를 통틀어 5골을 기록했다. 인터밀란에서 한 시즌간 행운을 빈다.'
2016년 브라질월드컵의 칠레 영웅, 산체스는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주급도둑'이라는 오명속에 변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산체스 영입에 성공한 인터밀란의 오피셜에서는 산체스에 대한 무한 기대가 묻어났다. 어린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영웅담을 구구절절 풀어냈다.
'인구 2만5000명도 안되는 칠레의 작은 마을 토코필라에서 태어난 산체스는 축구화도 없이 친구들과 길거리 축구를 하며 성장했다. 길거리 축구 시절 이미 그는 최고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어머니를 돕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온갖 허드렛일, 심부름을 하며 자랐지만, 평생 하고 싶은 일은 오직 축구뿐이었다. 그의 첫 축구화는 시장님의 선물이었다'며 힘들었던 그의 어린 시절을 위인전처럼 상세히 소개했다.
'산체스는 칠레에서 원더보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키는 작았지만 놀라운 움직임과 테크닉, 페이스로 이를 극복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에서 성공적인 3시즌을 보내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준 시기, 오래지 않아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이 들어왔고,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유럽슈퍼컵, 클럽 월드컵, 스페인 슈퍼컵, 코파델레이를 모두 우승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후 수많은 골을 넣었고, 2번의 FA컵 우승과 3번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기록했다. 2018년 맨유로 이적했다'며 산체스의 축구이력을 소상히 소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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