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또다시 최악의 피칭을 했다. 이제 사이영상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5회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스코어가 4-7로 벌어지자 2사 1,2루에서 투수를 애덤 콜라렉으로 교체했다.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7실점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5로 악화됐다. 최근 3경기에서 14⅔이닝 동안 18점을 허용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지만,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소로카(2.44)와의 격차는 0.09로 좁혀졌다. 3위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2.46)과도 0.11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그야말로 사정권이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선두 케텔 마르테를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 몸쪽 92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팀 로카스트로 역시 풀카운트에서 82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9홈런-103타점을 기록중인 애리조나 간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크리스티안 워커, 윌머 플로레스를 연속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애덤 존스를 81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3회에는 1사후 카슨 켈리에게 우전안타, 투수 메릴 켈리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2사 2루에 몰렸으나,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4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로카스트로를 풀카운트에서 사구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에스코바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이어 워커 타석에서 던진 초구가 포수 윌 스미스의 패스트볼이 되면서 2,3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워커를 삼진처리한 류현진은 플로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구 85마일 커터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연결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존스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닉 아메드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아 3-3 동점이 됐다. 켈리를 고의4구로 거른 뒤 대타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우측 적시타를 내줘 3-4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마르테를 3루수 땅볼로 막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에도 극심한 구위 저하를 드러내며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2사까지는 잘 잡았지만, 워커에게 중전안타, 플로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존스에게 91마일 투심을 던지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2실점한데 이어 아메드에게 우익수 오른쪽 옆 적시타를 내줘 4-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류현진은 카슨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콜라렉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93개, 볼넷 1개와 탈삼진 4개를 각각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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