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풋볼매니저 게임처럼 이적을 결정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손흥민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의 말이다. 에릭센은 지난 6월 "내 축구 커리어에서 내가 원하는 곳에서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할 단계"라는 말로 토트넘을 떠나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덴마크 국대, 월드클래스 패스마스터를 향해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등 유수한 팀들이 관심을 표했고,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실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레알마드리드는 폴 포그바와 에릭센 영입 의사를 철회했고,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에릭센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에릭센의 마음은 정리됐고 경기를 뛰기를 원한다. 상황에 대해 좀 걱정했지만 지금은 낙관적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3일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에릭센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은 바람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내가 틀린 것은 아니다. 이것이 축구다. 축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많은 요소들이 늘 변수로 작용한다. 풋볼매니저 게임처럼 결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불행히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릭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1월부터 FA로 해외 클럽들과 자유로운 계약이 가능해진다.
에릭센은 지난 2일 아스널전(2대2무)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0호골을 기록했다. 이적설 속에도 녹슬지 않은 클래스를 과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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