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나, 범행 당시를 기억하지는 못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배우 강지환의 1차 공판 소식이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기자는 재판 당시 강지환의 모습에 대해 연갈색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고 짧은 머리와 수염이 난 수척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또 강지환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강지환 측은 공소 사실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했으나 '해당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강지환 사건의 피해자 측의 법률대리인은 "강지환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피해자들만 집에 남게 한 후 술자리를 가진 점과 순차적으로 범행한 점을 고려한다면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한 범행보다는 고의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밤' 측이 섭외한 또다른 변호사는 강지환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이유에 대해 "강지환 씨는 큰 틀은 인정하되 계획적인 범행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며 "계획적 범행이라고 하면 형이 4년에서 7년에서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A씨와 B씨 등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지환에 대한 다음 공판은 10월 7일 오후 2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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