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일 스코틀랜드 최대 빅매치 '올드펌 더비' 현장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셀틱의 캡틴 스콧 브라운이 레인저스 홈구장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를 마치고 팀 버스로 향할 때였다. 한 레인저스 팬이 브라운을 향해 '동생은 어떻게 지내?'라고 소리쳤다. 브라운은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그 팬을 응시했다. 경찰이 재빠르게 그 팬을 저지했고, 브라운은 그 외 별다른 반응은 하지 않은 채 버스에 올라탔다.
발언 직후 같은 레인저스 팬들조차 그 팬을 향해 "너 그러다가 큰일 난다" "선을 넘었잖아"고 나무랐다. 이유가 있다. 브라운의 여동생인 피오나는 2008년 피부암을 앓다 21세 나이로 사망했다. 라이벌 선수에 대한 비난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 팬은 살아있는 가족도 아니고 이미 저세상으로 떠난 가족을 건드렸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레인저스 구단 대변인은 그 팬에게 이브록스 스타디움 평생 출입정지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여자 국가대표 선수인 니콜라 도허티는 "수치스럽다. 어떠한 축구 경기도 관람하지 못하게끔 더 강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조니 헤이스와 오스본 에두아르드의 연속골을 묶어 셀틱이 시즌 첫 '올드펌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브라운은 2007년부터 셀틱에서 활약 중이다. 기성용(현 뉴캐슬)과도 호흡을 맞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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