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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류현진은 콜로라도전까지 포함해 2.45까지 치솟았다. 누구보다 답답한 것은 선수 자신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준비하며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면담, 투구폼 교정, 평소 하지 않는 불펜 피칭까지 했지만 사슬을 끊지 못했다. 야구 선수가 된 이후 이런 부진은 처음이라는 게 류현진의 설명이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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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폼을 손 봤다. 발 각도가 낮아지고 밸런스가 안 좋아져서 그런 부분을 맞추려고 신경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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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런데 그리 완벽하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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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밸런스다. 지금 밸런스가 낮다 보니까 제구도 잘 안 되는 거 같다. 원래는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공인 체인지업이 제구가 안되고 있다.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중심 이동이다. 계속해서 몸이 빨리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있다. 비디오로 계속 확인하면서 시즌 초반과 비교해 고쳐나가야 한다.
-피로도가 쌓였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는 않나.
아니다. 쉰다고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어차피 내일이 쉬는 날이라 하루 더 준비할 기간이 있다. 캐치볼 할 때부터 신경 써서 하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투구하다가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괜찮은 건가.
(고개를 끄덕이며) 땅을 잘못 밟았다.
-상대 타선이 한두 번 돌고 난 후에 공이 예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맞는 말이다. 좋을 때는 잘 맞은 타구도 정면으로 가는데, 요즘에는 빗맞은 타구도 안타가 된다는 자체가 좋지 않다. 타자들이 기분 좋게 점수도 많이 내줬는데, 선발투수로서 투구수도 많아지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5회 강판 상황에서 좌타자 2명이 연달아 대기하고 있었다.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
내가 던지고 싶다고 해서 계속 던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지난해 101이닝을 소화했는데, 올해는 벌써 167이닝이다. 메이저리그 첫해 이후 가장 많이 던졌다. 많은 이닝이 영향을 주는 건 아닌가.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제구가 잘 안 맞아떨어지고 있다. 제구가 안 되니까 투구수도 많아지고 있다. 체인지업도 확실히 제구가 안 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없애야 한다.
-결국 중요한 건 10월이다. 그때까지 경기력을 다시 끌어 올려야 할 텐데.
계속 노력해야한다. 열심히 계속 할 생각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있다. 다시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이런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나.
처음이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꽤 이례적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다음 등판 전에도 또 할 생각인가.
조금씩 할 생각이다. 이번 등판 전에 한 피칭도 완전한 불펜 피칭은 아니었다. 포수를 앞에 두고 던진 건데, 그런 식으로 또 할 것 같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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