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말그대로 '역대급 순위 경쟁'이다.
가을 잔치 막차를 타기 위한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5일 또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2연패 중이던 KT가 5일 안방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전의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한 가운데, 안방 창원NC파크로 한화 이글스를 불러 들인 NC 다이노스는 패배를 맛봤다. NC가 여전히 5위 자리에 올라 있지만, 한화전 패배로 KT와의 격차는 다시 0.5경기차로 줄어들었다. 안방에서 내심 굳히기를 노렸던 NC에겐 뼈아픈 1패였고, KT에겐 앉아서 격차를 줄인 '행운의 날'이었다.
여전히 NC가 KT에 비해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 하지만 최근 우천 취소가 잇달아 나오는 가운데 잔여 경기 일정도 출렁이고 있어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 특히 가을 야구와 멀어진 하위권 4팀과의 맞대결은 상위권 팀에 비해 여러모로 확률적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승리에 온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다.
하위권 4팀 중 NC-KT와 가장 많은 맞대결을 펼치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5일 현재 삼성은 두 팀과 각각 4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KIA(NC 1경기, KT 2경기), 한화(NC 3경기, KT 완료), 롯데 자이언츠(NC 1경기, KT 1경기)와 비교해도 확연히 많은 숫자다.
일정도 절묘하다. 오는 7~8일 NC, 10~11일 KT가 차례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다. 잔여 일정이 시작되는 14~15일엔 삼성이 창원에서 NC전을 치르고, 1주일 뒤인 21~22일엔 수원으로 넘어가 KT전을 갖는다.
삼성을 바라보는 NC와 KT의 표정도 극명히 교차한다. NC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1무8패로 절대 열세다. 나머지 8팀과 비교해도 삼성전 승률이 가장 좋지 않았을 정도. 잘 나가던 투-타 밸런스가 삼성만 만나면 흔들리기 일쑤였다. 반면 KT는 상대전적에서 8승4패로 우세했고, 롯데(10승2무3패), KIA(10승4패)에 이어 승률도 높았던 삼성과의 만남을 반색하고 있다. 앞선 맞대결에서의 추억이 미래의 결과까지 담보하진 않지만, 얽히고 ?鰕 상황 탓에 허투루 볼 수도 없는 기억들이다.
삼성은 최근 3연승으로 오랜만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최근 '강민호 논란'이 전체적인 집중력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모양새다. 치열한 5강 싸움의 판도를 쥔 삼성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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