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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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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우리 대한민국 축구팀은 어디를 가든 우리보다 약체라고 생각할 팀이 없다. 아시아가 됐든, 유럽이 됐든, 대한민국이라는 팀은 전세계적인 축구 레벨에서 많이 떨어지는 팀이라는 것을 깨닫고, 선수들이 그걸 커버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이렇게 힘들어 질 것이라는 점을 선수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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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오늘은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도 당연히 쓴 소리를 들어야하고, 이런 경기력에 있어서 주장으로서도 너무나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로서 실수를 할 수 있고 경기를 못할 수는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상당히 창피한 일이다. 주장으로서 부탁을 하자면 어린 선수든, 나이가 많은 선수든 이런 점들을 더 간절하게 느끼고 책임감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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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경기력으로는 월드컵 못 나간다. 이런 정신 상태와 마음가짐으로는 월드컵 가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이 팀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을 하고 싶은데, 당연히 모든 선수들이 개인 능력은 좋겠지만, 경기장에서 그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우리 대표팀에도 큰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좀 깨달아야 될 것 같다.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쉬운 일이 아닌데,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말로만 간절한 것이 아닌, 마음으로 간절한 것을 보고싶다.
주장으로서 저도 얘기를 하고 (김)영권이 형도 얘기를 하지만, 선수들이 느끼고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벌써부터 쓴 소리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팀을 정말 아끼는 사람으로서 정말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능력을) 다 피우지도 못하고, 이게 다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아쉽기 때문에 저랑 영권이형이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좀 하려고 한다. 동시에 어린 선수들인만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쓴 소리도 하되 좋은 분위기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게 지금으로써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여러 어린 선수들이 데뷔전을 치뤘는데
사실 수많은 선수들이 대한민국 대표팀에 데뷔를 해왔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데뷔는 어릴 때부터 꿈 꿔오던 일이고 선수들이 자신들이 노력한 만큼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에 정말 축하 받을 일이다. 하지만, 데뷔가 다가 아니다. 대표팀에서 그만큼의 책임감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에게 (제가) 너무 많은 부탁을 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저희처럼 경험있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대표팀이 놀러오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깨닫고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소집되어 여기로 넘어오면서도 얘기했었는데, 각자 소속팀에서 경쟁을 하다가 한국 들어오면 당연히 친구들도 만나고 좋겠지만, 그게 (대표팀에 오는) 목표는 아니다. 저희는 나라를 대표해서 25,6명 만이 이 자리에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친구들 만나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닌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뽑아내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런 선수들이 많이 필요하고, 그런 생각들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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