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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제인의 아들은 미숙아로 태어나 중증 뇌성마비를 앓으며 혼자 몸을 가누지도, 음식을 먹지도, 목소리를 내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녀의 꿈도 잠도 인간적 삶도 빼앗아 간 그 엄청난 재앙에 있지 않다.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긍정과 유머를 잃지 않는 메리 제인과 그녀가 희망 없는 고된 일상을 견딜 수 있도록 묵묵히 돕는 여덟 명 여성 간의 연대에 있다. 그녀는 절망하지도 슬퍼하지도 분노하지도 않으며, 몸과 마음을 다해 아이를 간호하고, 지극히 아들을 사랑하며 웃음과 삶의 온기를 찾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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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연극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극단 맨씨어터의 대표이자 배우인 우현주가 연출을 맡았다. 우현주 연출은 "'메리 제인'은 그동안 맨씨어터가 소개한 작품들 중 최고의 희곡"이라며, 신파적 서사로 눈물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애를 뛰어 넘는 '인간적인 연대와 삶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을 위트있게 풀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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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평범한 이름을 지닌, 아주 특별한 상황 속의 메리 제인 역은 연극 '청춘예찬', '날 보러와요', '로베스토 쥬코'의 이봉련과 연극 '킬 미 나우', '프라이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마리 퀴리'의 임강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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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제인'은 가장 극단적 상황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가장 보편적인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며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허허벌판에서 진짜 인생을 맨 얼굴로 마주하는 연극 '메리 제인'은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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