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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비전을 찾은 이림은 대비 임씨(김여진)에게 "혼사를 멈춰 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림은 구해령의 의중을 재차 물었고, 구해령은 "그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며 "어멍이다. 따르라"고 했다. 이에 이림의 혼례 기록을 담당하게 된 구해령은 눈에 띄는 간택 후보 영화(김현수)의 곱고 단정한 자태에 자꾸 눈이 갔고, 벌써부터 영화가 부부인이 된 것만 같은 착잡함을 느끼며 매일 밤 술 한 잔을 했다. 술을 마시던 그는 돌려지지 않는 기분에 "괜찮지가 않다"고 홀로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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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새벽 송사희가 동궁전을 나서는 모습이 나인들에게 목격이 됐고, 왕세자와 여사관의 추문으로 둔갑하며 궐내에 빠르게 퍼져갔다. 송사희는 소문을 인정했고, 세자빈에게 문책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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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구해령의 태도에 이림은 "나한테는 네가 전부인 거 알지 않느냐"고 진심을 전했지만, 구?령은 아린 마음에도 눈물을 참아내며 "미안하다. 난 그렇지가 않다"고 거짓말해 결국 이별을 고했다. 홀로 남겨진 이림은 첫사랑이 깨지자 무너졌고, 구해령은 이림을 외면하고 방까지 들어와서야 누물을 쏟으며 오열했다. 서로의 이어진 마음을 애써 외면한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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