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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을 소재로 한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이 낯설지만 어색한 초보 부녀로 만나 예기치 못한 여정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솟아나는 핏줄 케미를 유쾌하게 그려낸 감동 힐링 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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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계벽 감독은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연출하게 된 과정으로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럭키'가 끝난 뒤 2017년도 2월쯤 '럭키'의 제작사였던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로부터 시나리오를 받았다. 이 시나리오는 원래 한장혁 감독이 집필한 오래된 시나리오였다. 처음엔 한장혁 감독 시나리오인데 왜 나에게 주나 싶었다. 장르 때문인지 선뜻 연출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그렇게 4~5년 시나리오가 돌고 돌면서 많이 바뀌었다. 여러번의 각색 과정에서 지금의 버전으로 바뀌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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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물론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다는 자체에 대해 부담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영화를 만들어도 늘 부담감은 따른다. 그렇지만 이렇게 내가 가슴 아프고 부담스럽다고 사건을 회피해서 얼렁뚱땅 스케치처럼 사건을 다루면 오히려 그분들께 많이 미안할 것 같았다. 그분들께 명확하게 말하고 싶었다. 이 사건이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고. 그런 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진정성을 담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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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용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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