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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의 두 번째 날, 태연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며 남다른 유연함을 자랑했다. 태연은 스트레칭 후 식탁에 모여 앉은 폴킴과 김현우에게 "다리가 너무 아프다"며 버스킹으로 인한 피로를 이야기했다. 태연은 "무릎이 아프다. 10년 동안 힐을 신고 춤을 추는 일이 많아서 무릎에 무리가 간 것 같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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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본격적인 버스킹을 위한 아침 연습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즉흥적으로 연주를 맞춰봤음에도 완벽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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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체곡인 '그땐 그랬지'로 버스킹 시작을 경쾌하게 연 멤버들. 폴킴의 'Perfect'부터 태연의 '기억을 걷는 시간', 적재와 폴킴의 'Not going anywhere',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까지 감미로운 버스킹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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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은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곡하며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국 트로트의 장점을 최대한 전달하고 싶다. 한국 트로트의 장점과 특징을 잘 살려서 한국 가요의 애잔한 감성을 잘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적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선곡하며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하는 나라에서 온 사람이다. 트로트는 한국의 독특한 정서가 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한국 특유의 감성이 담긴 트로트를 완벽하게 열창했다. 지켜보던 관객들은 놀라움과 감동을 금치 못했다. 노래를 마친 태연은 "가사에 심취해서 최대한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관객들과 같이 동화되고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는 느낌이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태연은 폴킴과의 듀엣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폴킴의 '너를 만나' 듀엣 버전으로 환상 호흡을 뽐냈다. 이 밖에도 적재는 본인의 대표곡 '별 보러 가자'를 선곡해 베를린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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