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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박희본은 데오가 삼 남매 중 장녀로, 데오재단 전무이자, 데오코스메틱 대표인 위예남 역을 맡았다.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다혈질이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로 한때는 제니장(김선아)과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제니장이 비상하게 되자 열등감에 휩싸인 채 날개를 꺾어버리고자 사사건건 제니장을 방해하는 독기어린 안하무인 데오가의 공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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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박희본의 눈물 열연은 극중 위예남이 데오그룹 총수이자 자신의 어머니인 김여옥(장미희)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의 현재 처지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요구하고 나서는 장면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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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본은 눈물과 읍소가 혼합된 위예남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기 위해 항상 발랄하던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에서 잠시 벗어나, 홀로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대본을 찬찬히 살피며 상황에 오롯이 빠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큰 눈망울을 따라 눈물이 뚝뚝 떨어지며 처연함을 뿜어내는 감정 열연이 펼쳐졌다. 특히 박희본은 속상함, 억울함, 아련함 등 그 모든 것이 얽혀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면을 완성하며, 현장에 조용한 찬사를 터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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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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