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역투와 채은성의 역전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70승(56패1무) 고지에 올라서며 3연승을 달렸다. 두산(77승50패)은 같은 날 선두 SK 와이번스가 KT 위즈에 0대5로 패하면서 격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마운드에선 켈리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즌 22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를 작성한 켈리는 퀄리티 스타트 부문 1위에 올랐다. 기존까지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승부가 갈린 건 3회였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초 선두 김인태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정진호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3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김인태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LG는 3회 말 승부를 곧바로 뒤집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이용찬의 3구 14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이후 경기양상은 투수전으로 흘렀다. 켈리와 이용찬이 위기를 잘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무엇보다 LG는 8회 초 절체절명의 위기를 병살타로 잘 넘겼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친 타구가 1루 라인드라이브에 걸렸다. 김용의는 곧바로 2루로 던져 귀루하던 페르난데스까지 잡아냈다.
LG 특급 마무리 고우석은 9회 1점차 리드를 막아내고 시즌 28세이브를 챙겼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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